준비물이 편안하면 수영이 쉬워진다
수영을 처음 시작하는 노인에게는 ‘물속에서의 동작’보다도, ‘수영장에 가는 일’ 자체가 큰 도전이 된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피부가 약하고 체온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올바른 복장과 용품이 수영의 안전성과 즐거움을 좌우한다.
준비물이 잘 갖춰져 있지 않으면 불편감, 낙상, 탈진, 감염 등 여러 위험 요소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수영을 중도에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용품만 정확히 알고 준비하면, 수영장에서도 안정감 있고 자신감 있는 시작을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노인 수영 교육에 필요한 필수 복장, 추천 아이템, 선택적 보조 용품까지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소개한다.

노인 수영에 필수적인 기본 복장 5가지
기본적인 복장만 제대로 갖추더라도 수영장에서의 불편함은 크게 줄어든다.
1. 수영복
· 추천 형태: 전신형(긴팔·반팔), 반신형(허벅지 덮는 길이)
· 이유: 노인의 피부는 얇고 체온 조절 능력이 낮아 보온이 중요하며, 관절 보호 및 근육 압박 효과도 있음
· 소재: 신축성과 통기성이 좋은 스판덱스+폴리에스터 혼합 소재
· 피해야 할 것: 너무 꽉 끼는 수영복, 무릎 위로 짧은 디자인
2. 수영모(수모)
· 추천 소재: 실리콘 또는 라이크라
· 역할: 체온 손실 방지, 머리카락 보호, 위생 유지
· 팁: 귀를 덮는 스타일이 보온에 더 효과적이고 안정감을 준다
3. 수경(물안경)
· 기능: 시력 보호 + 물속 시야 확보
· 팁: 백내장 수술자나 노안 있는 노인의 경우, 도수 수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음
· 코받침이 조절 가능한 모델이 착용감이 우수하다
4. 미끄럼 방지 슬리퍼
· 역할: 탈의실, 샤워실, 수영장 바닥에서 낙상 예방
· 추천 디자인: 발등을 감싸는 고정형 슬리퍼
· 주의: 물기 제거가 잘되는 고무/우레탄 소재 선택
5. 수건 & 가운
· 역할: 체온 유지와 피부 보호
· 팁: 마른 수건 2장(몸용, 머리용)과 수영 후 입을 보온 가운을 준비하면 좋다
수영 시 사용하면 좋은 보조 기구 6가지
수영 실력과는 별개로, 노인은 보조 장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1. 킥보드
· 기능: 상체 안정 → 하체 중심 훈련
· 활용법: 두 손으로 고정하고 발차기 연습
· 팁: 유연성 낮은 노인은 얇고 가벼운 모델이 적합
2. 부력 튜브 (허리 착용형)
· 기능: 물에 뜨는 감각 유지 / 넘어짐 예방
· 활용법: 허리에 착용해 자유형, 평영 시 안정감 확보
· 주의: 너무 느슨하거나 꽉 끼지 않도록 사이즈 조절 필수
3. 수중 누들 플로트(부드러운 막대형)
· 기능: 양팔 지지 또는 몸 감싸기 가능
· 활용법: 수중 걷기, 허리 지지, 복부 운동 시 사용
4. 물병(텀블러)
· 기능: 탈수 예방
· 팁: 이온음료 또는 보리차 등 수분 공급을 위한 물 500ml 이상 준비
5. 귀마개·코막이
· 필요한 경우: 귀염증 이력 있는 사람, 물이 코로 들어가는 게 불편한 사람
· 소재: 실리콘 재질이 가장 부드럽고 자극 적음
6. 간단한 응급 파우치
· 구성품 예시: 지혈 밴드, 약(혈압약, 당뇨약), 작은 수첩에 비상연락처
· 비상 상황 대비로 강사에게 미리 알려두는 것이 바람직
수영 가방 속 체크리스트 – 출발 전 1분 점검
아래 리스트를 프린트해 가방에 붙여두면 매번 빠짐없이 챙길 수 있다.
구분 | 준비물 | 점검 여부 |
복장 | 수영복(전신/반신형), 수모, 수경 | ☐ |
안전 | 슬리퍼, 수건 2장, 보온 가운 | ☐ |
보조기구 | 킥보드, 부력 튜브, 수중 누들 | ☐ |
위생/건강 | 귀마개, 코막이, 개인 위생 파우치, 물병 | ☐ |
응급대비 | 비상약 파우치, 보호자 연락처 메모 | ☐ |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준비물을 루틴화하면 수영장에 가는 일이 스트레스가 아닌 습관이 된다.
계절·건강 상태에 따른 용품 보완 팁
노인의 건강 상태와 계절에 따라 복장이나 준비물도 유동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겨울철 대비
· 보온성 있는 수영복 + 가운 + 긴팔 티셔츠 준비
· 샤워 후 체온이 내려가기 전에 빠르게 의복 착용
여름철 대비
· 수분 보충 필수 / 자외선 차단용 수경 착용(야외 수영장)
· 땀이 많이 날 경우 얇은 타월 추가 준비
관절염이 심한 날
· 무릎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착용 권장
·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 뒤 천천히 입수
시력이 약한 경우
· 도수 수경 + 큰 글씨로 작성된 장비 파우치 라벨링
이러한 맞춤형 준비는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수영의 안전성과 지속성까지 책임진다.
장비는 ‘보조’가 아니라 노인 수영의 ‘기본’이다
수영을 처음 시작하는 노인은 ‘수영만 잘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수영을 오래, 안전하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장비와 복장이 운동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노인은 외부 온도 변화, 미끄러짐, 탈수, 체력 저하 등에 취약하기 때문에, 용품을 꼼꼼히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장비는 운동을 도와주는 ‘보조 기구’가 아니라, 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초 장치’다.
오늘 수영장 가방을 정리하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내가 준비한 이 작은 물건 하나가, 내 건강을 지키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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